국민의힘,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 선출

입력 2023-09-17 10:57 수정 2023-09-17 12:52
문재인 정부 감찰 무마 의혹 폭로로 유죄 판결이 확정돼 구청장직을 상실했다가 광복절 특별사면을 받은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이 지난 8월 28일 오후 서울 강서구의 한 빌딩에서 열린 자신의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발언을 마친 뒤 만세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다음 달 11일 열리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을 후보로 선출했다. 보궐선거 이유가 된 전임 구청장이 다시 후보로 나서게 된 것이다.

검찰 수사관 출신인 김 전 구청장은 지난 5월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형을 확정받으며 구청장직을 상실했지만 지난 8월 광복절에 윤석열 대통령의 특별사면을 받아 다시 출마의 길이 열렸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17일 국회에서 이 같은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함께 경선을 펼친 김진선 강서병 당협위원장과 김용성 전 서울시의원은 낙선했다. 이 결과는 18일 최고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확정된다.

공관위는 지난 15∼16일 이틀간 여론조사기관을 통해 당원 조사 50%, 일반유권자 조사 50% 방식으로 후보자 적합도 조사를 진행했다.

이번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는 내년 4월 총선 전 수도권 민심을 파악할 가늠자로 주목된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재명 대표가 전략공천한 경찰 출신 진교훈 후보가 나선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