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북부 아마존에서 16일(현지시간) 소형 비행기가 추락해 14명이 숨졌다고 현지 당국이 밝혔다.
로이터·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사고는 브라질 아마조나스주 주도 마나우스에서 400㎞ 떨어진 유명 관광지 바르셀루스에서 발생했다.
윌슨 리마 아마조나스주지사는 이날 엑스(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토요일(16일) 바르셀루스에서 발생한 비행기 추락사고로 승객 12명과 승무원 2명의 죽음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전했다.
브라질 현지 언론 보도와 공개된 사고현장 영상 등을 보면 추락한 비행기 기체는 비교적 온전해 보이지만 이번 사고에서 생존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니시우스 알메이다 아마조나스주 안보장관은 사고기 탑승자들은 브라질 국적이며, 이들이 스포츠 낚시를 위해 이 지역을 여행하려 했다고 밝혔다.
아직 피해자의 신원은 확인되지 않고 있으나 미국인이 포함됐다는 보도도 나온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브라질 온라인매체 G1은 추락한 비행기가 브라질 항공기 제조사 임브라에르가 생산하는 18인승 ‘EMB-110’이라고 추정했다.
항공사 마나우스에어로택시는 이날 성명을 내고 사고 사실을 확인하며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