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으로 기부하고 선한 영향력 전하죠

입력 2023-09-16 14:50 수정 2023-09-18 10:26
'2023 에너지 히어로 레이스' 참가자들이 16일 서울 상암동 평화의광장 출발선에서 힘차게 출발하고 있다. 굿피플 제공

3000여명의 참가자가 달리기를 통해 소외된 이웃을 돕는 기부에 동참했다.

국제구호개발 NGO 굿피플은 16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평화의광장에서 ‘2023 에너지 히어로 레이스’를 개최했다. 한국지역난방공사와 함께 준비한 이번 행사는 에너지 취약계층의 에너지 효율 개선을 돕기 위한 기부 마라톤 대회다. 참가비는 전액 올해 피해가 심각했던 수해지역 등 에너지 취약계층의 에너지 효율 개선 사업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굿피플은 이날 ‘에너지 절약 캠페인 존’ ‘업사이클링 에너지 존’ 등 다양한 환경 관련 이벤트 부스를 마련해 기후위기 시대에 맞는 에너지 효율 개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참가자들에게 전한 굿즈 역시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친환경 소재로 구성돼있다.

또 이번 행사엔 앰배세더 가수인 션과 가수 홍진영, 굿피플 나눔대사인 안지현 치어리더 등이 각각 대회 전후로 특별 공연을 선보였다. 이들은 공연을 통해 에너지 효율 개선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어려운 이웃에 대한 도움을 촉구했다.

한편 ‘에너지 히어로 레이스’는 나눔 문화를 확산하고 도움의 손길을 전하는 기쁨을 전하기 위한 행사로 2020년부터 굿피플과 한국지역난방공사가 함께 진행하고 있다. 2023년까지 총 1만1100명의 참가자와 6억원에 달하는 후원금으로 소외된 이웃을 도왔다.

정용기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에너지 취약계층이 힘을 얻기를 바란다”며 “한국지역난방공사도 계속해서 취약계층을 돕는 일에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김천수 굿피플 회장은 “올해 유독 비 피해가 컸던 만큼 수해지역 에너지 취약계층을 돕는 ‘에너지 히어로 레이스’에 대한 관심이 더욱 뜨거웠다”며 “3000명의 히어로들이 보여주신 나눔을 향한 열정에 힘입어 굿피플도 소외된 이웃을 돕고 나눔 문화가 확산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조승현 기자 chos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