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함께 간다” 尹대통령, 퇴임 앞둔 장관들과 만찬

입력 2023-09-16 11:22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오른쪽은 이종섭 국방부 장관.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이 1기 내각에서 퇴임하거나 퇴임을 앞둔 장관들과 만찬을 갖고 노고를 위로했다.

16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전날 관저에서 퇴임할 예정인 김현숙 여성가족부·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이종섭 국방부·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퇴임한 권영세 전 통일부 장관 및 김성한 전 국가안보실장 등과 만찬을 가졌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만찬에서 장관들의 재임 중 성과를 언급하는 등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윤 대통령은 이들에게 “윤석열 정부와 끝까지 함께 가는 분들”이라며 격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이 퇴임 예정 장관들을 불러 식사 자리를 마련한 것은 이번 개각에 대한 미안한 마음이 담긴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그동안 “인위적 개각은 없다”고 강조해왔으나 국방장관의 경우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에 따른 야권의 탄핵 추진, 여가부 장관은 새만금 세계잼버리 대회에 대한 감사원 감사 등 논란으로 물러나게 됐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13일 장관 인선안을 발표했다. 윤 대통령은 국방장관에 국회 국방위원회 여당 간사인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 문체부 장관에 유인촌 대통령실 문화체육특별보좌관, 여가부 장관에 김행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을 각각 지명했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