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기 내각에서 퇴임하거나 퇴임을 앞둔 장관들과 만찬을 갖고 노고를 위로했다.
16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전날 관저에서 퇴임할 예정인 김현숙 여성가족부·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이종섭 국방부·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퇴임한 권영세 전 통일부 장관 및 김성한 전 국가안보실장 등과 만찬을 가졌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만찬에서 장관들의 재임 중 성과를 언급하는 등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윤 대통령은 이들에게 “윤석열 정부와 끝까지 함께 가는 분들”이라며 격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이 퇴임 예정 장관들을 불러 식사 자리를 마련한 것은 이번 개각에 대한 미안한 마음이 담긴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그동안 “인위적 개각은 없다”고 강조해왔으나 국방장관의 경우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에 따른 야권의 탄핵 추진, 여가부 장관은 새만금 세계잼버리 대회에 대한 감사원 감사 등 논란으로 물러나게 됐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13일 장관 인선안을 발표했다. 윤 대통령은 국방장관에 국회 국방위원회 여당 간사인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 문체부 장관에 유인촌 대통령실 문화체육특별보좌관, 여가부 장관에 김행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을 각각 지명했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