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미사일 기술 관련 지식을 뽐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당신은 전문가다”라고 칭찬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러시아 국영 방송 ‘로시야’의 파벨 자루빈 기자는 15일 텔레그램에 푸틴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정상회담 관련 미공개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 시찰 중 김 위원장이 주요 관계자에게 미사일 기술 관련 질문을 던지는 모습을 보고난 뒤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미사일에서 분리된 물체가 어디에 떨어지는지 질문하면서 “첫 번째 부분은 땅에 두 번째 부분은 바다에 떨어지는가”라고 물었다. 그러자 관계자는 “맞다”고 답했다.
김 위원장은 푸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이후 러시아 하바롭스크주의 전투기 생산 공장을 방문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로씨야(러시아)의 항공기술이 외부의 잠재적 위협들을 압도하며 급속한 발전을 이룩하고 있는데 대하여 충심으로 되는 경의를 표했다”고 16일 조선중앙통신은 보도했다. 공장 방명록에는 “로씨야 항공 기술의 급진하는 발전상과 거대한 축력을 체감하며”라고 남겼다.
김 위원장은 16일(현지시간) 연해주 소도시 아르툠에 전용 열차를 타고 도착했다. 김 위원장은 이 도시 인근 군사시설 등을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김 위원장의 일정에는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이 동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