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女, ‘이재명 단식 천막’ 앞서 흉기 난동…여경 부상

입력 2023-09-14 21:23 수정 2023-09-14 22:35
14일 국회 본청 앞 마련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단식 천막' 앞에서 흉기 난동이 발생해 구급차가 출동한 모습. 최현규 기자

50대 여성이 국회 본청 앞에 마련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단식 천막’ 앞에서 흉기를 들고 난동을 부리다가 검거됐다.

이 사고로 국회경비대 소속 여경 두 명이 부상을 입었다.

14일 경찰과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35분쯤 유튜버로 알려진 김모(56)씨가 이 대표 단식 천막 앞에서 쪽가위를 든 채 난동을 부렸다.

14일 국회 본청 앞에 마련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단식 천막' 앞에서 흉기 난동이 발생한 모습. 최현규 기자

김씨는 자신을 제지하기 위해 천막 앞으로 온 국회경비대 소속 여경 두 명에게 쪽가위를 휘둘렀다.

이로 인해 여경 두 명은 각각 오른쪽 팔과 왼쪽 손 등에 부상을 입었다.

이들은 곧장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김씨는 사건 당시 이 대표 지지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김씨 외에도 이 대표 지지자로 보이는 여러 명이 모여 “이 대표를 왜 빨리 병원에 데려가지 않느냐”며 소란을 피운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 대표는 13일 단식 농성 장소를 당 대표실로 옮겨 현장에 없었다.

경찰은 김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