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여성이 국회 본청 앞에 마련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단식 천막’ 앞에서 흉기를 들고 난동을 부리다가 검거됐다.
이 사고로 국회경비대 소속 여경 두 명이 부상을 입었다.
14일 경찰과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35분쯤 유튜버로 알려진 김모(56)씨가 이 대표 단식 천막 앞에서 쪽가위를 든 채 난동을 부렸다.
김씨는 자신을 제지하기 위해 천막 앞으로 온 국회경비대 소속 여경 두 명에게 쪽가위를 휘둘렀다.
이로 인해 여경 두 명은 각각 오른쪽 팔과 왼쪽 손 등에 부상을 입었다.
이들은 곧장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김씨는 사건 당시 이 대표 지지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김씨 외에도 이 대표 지지자로 보이는 여러 명이 모여 “이 대표를 왜 빨리 병원에 데려가지 않느냐”며 소란을 피운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 대표는 13일 단식 농성 장소를 당 대표실로 옮겨 현장에 없었다.
경찰은 김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