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도로변서 25t 덤프트럭에 치여 근로자 2명 사상

입력 2023-09-14 17:14 수정 2023-09-14 18:46
14일 오전 경남 양산시 상북면 소토리 인근 35번 국도에서 발생한 25t 덤프트럭 사고 현장. 독자제공

경남 양산의 한 국도 도로변에서 25t트럭이 도로를 건너기위해 횡단보도 앞에 서 있던 근로자를 치어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14일 오전 8시35분쯤 경남 양산시 상북면 소토리 인근 35번 국도에서 양산읍 방면 편도 2차선 중 2차로를 달리던 40대 A씨가 운전하던 25t 덤프트럭이 우측 인도에 있던 근로자 두 명을 치었다.

이 사고로 근로자 60대 B씨가 머리 등을 크게 다쳐 119구급대에의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사고 현장에 함께 있던 근로자 70대 C씨는 중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있다.

B씨 등은 양산의 한 조경업체에서 일하는 근로자로 사고 당시 양산천 인근의 수풀 제거 작업을 마치고 돌아가기 위해 인도에 서 있다가 이 같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덤프트럭 운전기사 A씨는 “앞서 가던 승용차가 황색 신호에 정지해 급정거 했으나 충돌하면서 운전대를 급하게 우측으로 돌리면서 보행자와 2차로 충돌했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덤프트럭 운전사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사고 당시 과속 여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