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백석대신총회(총회장 허남길 목사) 사무총장 유기성 목사(머릿돌교회)가 퇴임을 앞두고 14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소회를 밝혔다.
유 목사가 밝힌 첫 마디는 ‘감사’였다. 그러면서 2019년 교단 출범 후 짧은 시간 안에 교단의 기초를 세웠다고 자평했다. 그는 “사람의 힘으로는 불가능한 일이었고 오직 주님의 은혜로 이뤄진 것이기에 감사하고 감격스러울 따름”이라며 “퇴임 후에도 교단 발전을 위해 헌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 목사는 백석대신 교단의 헌법 초안을 작성했고 기존 교단의 방만한 운영 체계를 답습하지 않기 위해 슬림화된 총회시스템 설계를 주도했다. 산하 기구와 각 위원회가 안정 속에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도 아끼지 않았다.
교단 후학을 양성하기 위해 백석대신신학아카데미를 세우는 데 앞장서기도 했다. 인재를 키우지 않으면 미래가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현재 무인가라는 단점이 있음에도 여러 학생들이 등록해 수업을 받고 있다.
유 목사는 “교단 외적으로도 활발히 활동했다”며 “백석대신 교단이 속한 한국교회총연합에서 타 교단의 총무들과 머리를 맞대며 연합사역에 적극 참여했다. 이에 따라 타 교단의 주요 실무자들과 탄탄한 네트워크를 구축했고 백석대신 교단의 이미지를 제고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글·사진=최경식 기자 ks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