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대, 대학혁신으로 포항·경북과 함께 도약한다

입력 2023-09-14 15:13
14일 경북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글로컬대학30 사업에 대해 설명하는 최도성 한동대 총장. 한동대학교 제공

한동대학교가 전공 및 학부, 지역과 학교, 국내와 국외의 모든 경계를 허무는 차세대 대학혁신모델을 내놓았다.

한동대는 14일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역사회와 함께 글로벌 무대로 도약하기 위한 글로컬대학 30 사업을 발표했다.

이날 글로컬대학 30 사업으로 제안한 차세대 대학혁신모델은 교육혁신, 지역혁신, 글로벌혁신으로 구성된다.

교육 부문에서는 전 학부를 하나의 단일대학으로 통합하는 융복합 교육시스템을 구현한다. 학생들은 제한 없이 과목 및 전공을 조합할 수 있고 학생과 산업의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게 된다.

지역혁신은 최근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선정된 포항과 함께 지·산·학 공동체를 구축하고 ESG기반 산업밸류체인을 만들어 특화산업을 육성하는 혁신타운을 조성할 계획이다.

글로벌 혁신은 오랜 기간 노하우를 쌓아온 한동대의 국제개발협력(ODA) 사업 및 국제기구와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포항을 비롯한 경북지역의 글로벌화를 선도하는 내용을 담았다.

한동대는 지난 6월 글로컬대학30사업 예비지정대학으로 선정됐다. 글로컬대학30사업은 인구감소와 지역위기의 상황 속에서 대학이 혁신을 통해 지역의 성장을 견인하고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는 성공모델을 발굴하기 위해 교육부가 추진한다. 다음 달 최종 10개 대학을 선발해 5년간 1000억원을 지원한다.

최도성 한동대 총장은 “변화하는 시대정신과 교육환경은 대학에게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을 요구하고 있다”며 “대학의 혁신을 포항과 경북지역의 혁신이 될 수 있는 동반성장 모델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