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납품업체 1만800여곳에 납품대금 5900억원 조기 지급

입력 2023-09-14 15:08 수정 2023-09-14 18:31

롯데는 롯데백화점, 롯데웰푸드, 롯데칠성음료, 롯데케미칼 등 24개 계열사가 추석을 앞두고 파트너사 납품대금 약 5900억원을 조기 지급한다고 14일 밝혔다. 명절 전 일시적으로 자금 수요가 몰리는 파트너사의 자금 운용을 도우려는 취지에서다. 이로써 롯데의 중소 파트너사 1만800여곳이 자금 부담을 덜게 됐다.

롯데는 2013년부터 명절 전 납품대금을 앞당겨 지급해 왔다. 파트너사의 자금 지원을 위해 약 1조원 규모의 동반성장펀드를 운영하고 있다. 대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모든 계열사에 상생결제 제도를 도입하기도 했다.

롯데는 파트너사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중소기업 해외 판로 개척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롯데지주를 포함해 유통 6개사(홈쇼핑·백화점·마트·면세점·하이마트·코리아세븐)가 인도네시아에서 ‘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 인 자카르타’를 개최해 중소기업의 인도네시아 해외 진출을 지원했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