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 전통 공연부터 K팝까지 망라한 ‘한성백제문화제’ 개최

입력 2023-09-14 14:19
지난해 한성백제문화제 모습. 송파구 제공

서울 송파구가 백제시대 타악 군무부터 현대 K팝까지 모두 즐길 수 있는 문화 예술 축제를 마련했다.

송파구는 22일부터 24일까지 제23회 한성백제문화제를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축제가 열리는 3일간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대형LED와 미디어 파사드가 설치된 전장 60m 되는 초대형 무대에서 전통문화 공연부터 뮤지컬, 케이팝 공연 등 다양한 예술 행사가 진행된다.

우선 첫날 열리는 개막식에선 백제시대 타악 군무 퍼포먼스, 송파 나루터의 역사적 순간을 재현한 뮤지컬 등이 펼쳐진다. 이튿날에는 전통·퓨전 국악과 K-트로트를 중심으로 한 한성문화콘서트가 열린다. 또 주민이 직접 무대에 올라 공연하는 한마음 어울마당과 구민의 자긍심을 느낄 수 있는 송파구민의 날 기념식도 진행된다.

마지막 날에는 ‘세계가 모이는 문화도시 송파’를 주제로 폐막식을 개최한다. 한류를 이끄는 음악, 드라마, 영화, 게임, 댄스 등 K-콘텐츠를 총망라한 무대가 연출된다. 댄스 그룹 홀리뱅과 걸그룹 오마이걸 등의 축하공연도 진행된다.

이밖에 축제 기간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는 이색 활동을 즐길 수 있는 ‘체험마을’을 운영한다. 페이퍼 미로존과 집라인, 암벽등반, 키즈라이더 등을 설치하고 한성백제 최고의 무사를 찾는 한성 100 체험 등 20여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동시에 23개 동주민과 단체들이 준비한 먹거리장터도 열린다.

구는 일일 10만명 정도 행사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구민 안전 대책도 준비했다. 행사장 전역에 경호인력과 안전인력을 별도로 배치하고 매일 160여명의 안전관리요원을 투입한다. 체험마을에는 대기예약시스템인 매직패스를 도입하고, 25m 대형그늘막 등 휴식 공간도 마련했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이날 기자설명회를 열고 “오늘날 사랑받는 K문화는 한성백제 시절부터 흘러온 결정체라는 것을 한성백제문화제에서 볼 수 있다”며 “지난해 구민들께서 20만원을 내고 봐도 아깝지 않다고 하셨는데 올해는 30만원 내고 봐도 아깝지 않은 공연 소리 듣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