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메이저리그 토론토 경기 시구…기후 위기 대응 차 북미 방문

입력 2023-09-14 14:01

오세훈 서울시장이 세계 주요 도시 기후회의 참석차 16일 북미 출장에 나선다. 류현진 선수가 뛰는 미국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 홈구장 로저스 센터에서 시구하고, 잠실종합운동장 일대 돔구장 등 첨단 스포츠·전시 컨벤션시설 조성 방안도 구상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오 시장이 16일부터 23일까지 6박 8일간 캐나다 토론토와 미국 뉴욕·뉴헤이븐을 방문한다고 14일 밝혔다. 토론토 첫 일정에서 오 시장은 메이저리그 경기에서 시구자로 나서 서울시의 새 도시브랜드 ‘서울, 마이 소울(Seoul, My Soul)을 홍보한다. 이어 로저스센터와 메리어트시티 센터호텔을 둘러보며 잠실종합운동장 일대 개발 계획을 검토할 예정이다.

18일부터 시작되는 뉴욕 일정에서는 에릭 애덤스 뉴욕시장을 만나 친선도시 양해각서(MOU)를 맺는다. 19일에는 세계 주요 도시 협의체인 ‘C40 도시기후리더십그룹 운영위원회의’에 참석해 최근 고조되고 있는 기후 위기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C40는 서울, 일본 도쿄, 프랑스 파리, 캐나다 몬트리올 시장 등 15인의 운영위원이 부의장을 맡고 있다. 또 영국 런던, 파리, 인도 뭄바이와 함께 유엔기후정상회의 도시 세션에도 참석해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 위기 속 사회적 약자 보호 방안을 논의한다.

오 시장은 허드슨강 일대 수변 중심의 도심 복합개발단지인 허드슨 야드를 찾아 동서울터미널 등 서울 도심 개발 방향도 구상한다. 21일에는 뉴욕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리는 ‘서울 투자가 포럼에 참석해 서울 세일즈에 나선다. 세계적인 명문대인 예일대를 찾아 ‘약자와 동행하는 글로벌 도시 서울’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한 뒤 귀국한다.

강준구 기자 eye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