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매립지공사, 신기술 개발로 매립장 안정 운영

입력 2023-09-14 13:43
생활폐기물을 활용해 조성한 제3-1매립장 내부작업도로 모습.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제공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최근 폐기물 반입량 변화에 대처하고자 폐기물 매립공법 신기술을 개발한 뒤 특허 출원을 마쳤다고 14일 밝혔다.

공사는 그동안 매립장 내부도로 조성을 위해 폐벽돌, 폐콘크리트 등 건설폐기물류를 활용했다. 단순 흙으로 내부도로를 조성할 경우 폐기물 매립층과 부등침하가 발생해 매립가스 누출, 빗물 유입 등의 문제가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건설폐기물류 반입량이 급감하면서 기존 방식으로는 내부도로 조성이 어려워졌다. 이에 공사는 새로운 내부도로 조성공법을 개발하고 특허 출원을 마쳤다.

공사가 출원한 특허는 건설폐기물류가 아닌 생활폐기물을 재료로 내부도로를 만들어 토사, 폐기물 간 부등침하로 발생할 수 있는 균열 등을 최대한 방지하고 매립층 상부에 지지력을 확보할 수 있는 내용을 주요하게 담고 있다.

서장원 공사 매립부 차장은 “신기술 개발로 폐기물 매립장의 구조적 안정성과 환경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폐기물 정책 및 시장 변화에 유동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