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日 오염수 내년 3월까지 3차례 더 해양 방류”

입력 2023-09-14 13:30
일본 후쿠시마현 제1원자력발전소 앞바다에 지난달 24일 잔잔한 파도가 일어나고 있다. 일본 도쿄전력은 당시 이곳에서 오염수 방류를 시작했다. 로이터연합뉴스

일본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를 내년 3월까지 3차례 추가로 해양에 방류한다.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한 오염수 일일 브리핑에서 후쿠시마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 공개 자료를 토대로 “내년 3월까지 3차례 추가 방류가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

박 차장은 “도쿄전력이 ‘K4 탱크’(방류 직전 탱크) 중 B‧C‧A탱크군 순으로 방류를 진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며 “현재 2·3차 방류 대상인 C탱크군과 A탱크군에 오염수가 각각 780만ℓ씩 채워져 있다”고 설명했다.

도쿄전력은 지난달 24일 오후 1시쯤 후쿠시마 원전 앞바다에서 오염수를 해양으로 방류하기 시작했다. 이후 방류된 오염수는 7763㎥(776만3000ℓ), 여기에 포함된 삼중수소는 총 1조2440억 베크렐(Bq)로 파악됐다. 도쿄전력은 1차 방류를 지난 11일 완료했다.

박 차장은 “1차 방류를 마친 B탱크군에 다시 오염수를 주입해 측정을 마친 뒤 4차 방류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도쿄전력은 내년 3월까지 4차례 방류를 통해 총 5조Bq의 삼중주소가 해양으로 배출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연간 배출 한도인 22조Bq에 미치지 않는 수치라고 박 차장은 전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