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경찰 전국동시조합장 선거사범 105명…5명 구속

입력 2023-09-14 12:59

경남경찰청은 지난 3월 전국동시조합장선거 관련 선거사범 97건 181명을 수사해 이 가운데 105명(구속 5명)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14일 밝혔다.

범죄 유형은 ‘금품·향응 제공’이 128명(70.7%)으로 가장 많았고 ‘허위 사실 공표․후보자 비방’ 34명(18.8%), ‘선거운동 방법위반’(사전선거운동 등) 17명(9.4%), 기타 2명(1.1%) 순 이었다.

주요 범죄사례로 한 조합원은 특정 후보자 지지를 호소하며 다른 조합원에게 200만원을 건넸으며 또 다른 한 조합원은 50만원을 건넸다가 금품제공 혐의로 구속됐다.

경찰은 내년 4월 열릴 예정인 제 22대 국회의원 선거와 관련 추석 명절을 전후로 인사 명목의 금품 제공 등 불법 행위에 대해 지역 선거관리위원회와 집중 단속할 계획이다.

경찰관계자는 “선거 과정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금품수수 등 각종 불법 행위에 대해 도민들의 적극적인 신고와 제보를 당부 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제1회 선거 때는 223명이 입건돼 112명(구속 2명)이 송치됐으며 제2회 때는 438명이 입건돼 199명(구속 18명)이 검찰에 넘겨져 조합장 관련 선거사범은 매회 줄어드는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