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이 추석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 납품 대금을 최대 18일 앞당겨 지급하고 지역사회에 생필품 나눔 활동을 전개한다.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LG CNS, D&O 등 8개 계열사가 총 1조2000억원 규모의 협력사 납품 대금을 추석 연휴 전에 지급할 계획이라고 LG그룹이 14일 밝혔다. 금액은 지난해 추석보다 2500억원 늘었다.
이는 명절을 맞아 원자재 대금, 상여금 지급 등 자금 수요가 일시적으로 몰리는 협력사를 지원하기 위한 조치다.
또한 추석 명절을 맞아 지역 소외이웃에게 생활용품, 식료품 등 생필품을 전달하며 온정을 나눈다. LG디스플레이는 추석을 맞아 경기 파주와 경북 구미의 사업장 인근 저소득 가정 및 복지관에 식료품 등을 지원한다. LG이노텍은 사업장을 두고 있는 마곡, 평택, 안산 지역의 소외계층과 사회복지관 등에 명절 음식과 선물 등을 전달하는 임직원 봉사활동을 진행한다. LG헬로비전은 경기도 김포시 장애인복지관에 식료품, 생필품 등으로 구성된 ‘사랑의 마음 나눔 꾸러미’를 전달했다.
LG그룹 계열사는 협력사가 저금리로 대출을 받아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상생협력펀드, 직접대출 등 1조2000억원 규모의 금융 지원 프로그램도 별도로 운영한다.
LG전자는 협력사의 금융비용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올해 상생협력펀드에 전년 대비 2배 이상 감면한 특별금리를 적용했다. 2015년부터는 협력사가 대금 결제일에 조기 현금화로 자금 유동성을 확보하도록 상생결제시스템을 운영했다. 지난해 LG전자 상생결제시스템을 이용한 1차 협력사는 150곳이 넘는다. 2·3차 협력사는 1100여곳에 이른다.
LG이노텍도 올해 동반성장펀드 규모를 지난해보다 400억원 늘렸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0년 150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 투자지원펀드를 조성했다.
김혜원 기자 ki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