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이재명, 건강 해치는 단식 중단하길 요청”

입력 2023-09-14 09:20 수정 2023-09-14 10:26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14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이유를 막론하고 이 대표께서는 건강을 해치는 단식을 중단하시기를 정중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이 대표 건강이 악화한다고 한다. 어제 이 대표를 진단한 의료진도 단식을 중단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한 바 있다고 전해진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거대 의석을 가진 제1야당의 대표가 정부의 국정운영을 점검하고, 내년도 살림과 나라 삶을 챙겨야 하는 중차대한 정기국회 시기에 단식을 계속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국회 사무실에 누워 있다. 연합뉴스

이 대표는 국회에서 이날까지 15일째 단식 중이다. 그는 전날 단식 농성 장소를 야외 천막에서 당 대표 회의실로 변경했다. 이 대표의 건강 상태가 악화하면서 이뤄진 조치다.

천준호 비서실장은 전날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의 건강 상황을 진단한 의료진이 이 대표에게 지금이라도 단식을 중단할 것을 권고했다고 전했다.

김승연 기자 ki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