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8월 헤드라인 CPI 상승률 3.7%… 근원 CPI 4.3%

입력 2023-09-13 22:36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지난 5월 3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5월 정례회의를 마친 뒤 수도 워싱턴 DC 윌리엄 맥체스니 마틴주니어 빌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질문에 답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3.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노동통계국은 13일(한국시간) 밤 9시30분 8월 CPI의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이 3.7%, 같은 기간에서 근원 CPI 상승률이 4.3%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한 소비자 물가를 뜻하는 ‘헤드라인 CPI’ 상승률은 지난해 6월 9.1%로 정점을 찍고 정확히 1년 만인 올해 6월 3.0%까지 하락했다. 3개월째 3%대를 유지했다.

헤드라인 CPI 상승률은 미국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전망치인 3.82%를 밑돌았다. 미국 경제지 블룸버그에 취합된 전문가 전망치인 3.8%보다 낮았다. 다만 미국의 다른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 전망치인 3.6%를 상회했다.

큰 변동성을 나타내는 에너지·식료품 가격을 제외한 물가지수인 근원 CPI의 경우 지난 7월 4.7%보다 0.4% 포인트 줄었다. 클리블랜드연은 전망치인 4.46%보다 낮았고, 블룸버그에서 제시된 4.3%와 부합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