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기 오른다…신안 홍도서 22∼23일 ‘섬 불볼락 축제’

입력 2023-09-13 12:27
축제 홍보 포스터. 신안군 제공

전남 신안군은 22~23일까지 홍도에서 ‘섬 불볼락 축제’를 연다고 13일 밝혔다.

홍도는 거친 파도와 바람이 빚어낸 환상의 섬이자 섬 전체가 천연기념물 제170호로 지정됐다.

이번 축제는 해상퍼레이드를 시작으로 불볼락 버거 만들기, 수산물 깜짝 경매를 비롯해 선상낚시체험, 불볼락 경품 추천 등 다채롭게 펼쳐진다.

선상 낚시체험은 전국의 낚시꾼들에게 잊지 못할 손맛을 전해 줄 것으로 보인다.

일명 ‘열기’로 불리우는 홍도 대표수산물 불볼락은 불포화지방산과 섬유질이 풍부한 저열량 고단백 어종으로 다이어트에 효능이 있으며 DHA 함유량이 많아 기억 및 학습 능력을 높여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물과 낚시로 주로 잡는 불볼락은 매운탕과 회로도 먹지만 내장과 뼈를 제거하고 해수에 염장한 뒤 해풍에 말려 구워 먹어도 제맛이다.

홍도 불볼락잡이 어선 20여척은 연간 15t(1억5000만원)을 잡는다. 가격은 1kg당 1만원이다.

군은 4월 간재미, 5월 홍어·깡다리·낙지 축제, 6월 병어, 8월 민어, 9월 왕새우·우럭·불볼락, 10월 새우젓 등 제철에 가장 맛있고 많이 잡히는 시기에 맞춰 지역수산물 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신안=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