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수산물 소비촉진 수산업계 소상공인 등 지원 확대

입력 2023-09-13 11:17

경남도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에 따른 수산물 구매 기피와 소비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는 도내 수산업계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상인들을 위한 지원 확대에 나선다.

경남도는 수산물 소비 위축으로 인한 도내 수산업계 피해 고착화를 조기에 막고 추석 연휴를 맞아 수산물 소비 분위기 조성을 위해 특별자금 지원 등 선제 조치를 한다고 13일 밝혔다.

도는 먼저 매출 감소 등으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도내 어업, 양식업, 수산물 도·소매업, 수산물 가공업, 음식점업 등 20개 소상공인을 위해 업체당 최대 1억원까지 ‘경남도 수산업계 소상공인 특별자금’ 100억원을 지원한다.

융자조건은 1년 만기 일시 상환 또는 1년 거치 4년 분할 상환으로 도는 1년간 연2.5%의 이자를 지원하고 보증수수료 0.5%감면을 지원한다. 자금 접수는 오는 15일부터 경남신용보증재단 누리집에서 신청할 수 있다.

또 도는 수산물 소비 촉진을 위한 예비비 4억5000만원을 긴급 확보해 도내 18개 시·군, 56개 전통시장에서 수산물 구매 시 구매금액의 30%를 온누리상품권으로 지급한다. 기간은 오는 20일 전후부터 12월까지로 추석 전 집중 추진할 예정이다.

수산물 구매를 희망하는 소비자는 전통시장 내 수산물 판매 점포에서 온누리상품권 지급대상 점포인지 확인하고 상품을 구매한 후 당일 구매 영수증을 지정된 장소(전통시장 상인회 사무실 등)에 제시하면 온누리상품권을 받을 수 있다.

20만원 이상 수산물 구매 시 1인당 최대 6만원까지 온누리상품권을 받을 수 있고 지급대상은 당일 구매건으로 한정된다. 지급 가능한 품목은 국내외 수산물로 젓갈류 등 가공식품, 횟집 등 수산물을 취급하는 음식점도 포함된다.

그동안 도는 시·군 수요조사로 참여를 희망하는 전통시장을 선정해 지원 사각지대 해소와 대상 품목, 온누리상품권의 지급 한도를 확대했다. 시장별 일정, 장소 등 온누리상품권 지급 관련 내용은 시·군 전통시장 담당 부서를 통해 확인하면 된다.

이 외 수산물 소비 촉진과 수산물 취급 소상공인의 온라인 판로개척을 위해 오는 27일까지 e경남몰에서 수산물 특별 할인 기획전을 한다. 추석을 맞아 도내 생산된 생선류, 해산물, 건어물, 수산물 가공식품 등 35개 업체에서 104개 품목의 신선하고 다양한 수산물을 준비했다.

특히 수산물 할인쿠폰(30%)과 e경남몰 자체 할인쿠폰(20%)을 동시에 발행해 e경남몰을 이용하는 고객들은 중복할인을 통해 최대 50%까지 할인 혜택(1인 최대 6만원)을 받을 수 있다.

노영식 경남도 경제기업국장은 “수산물 소비 위축으로 어려움에 처한 수산업계 에 이번 지원이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며 “도민들도 이번 추석 가까운 전통시장과 e경남몰을 통해 안전하고 신선한 경남 수산물을 많이 찾아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