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이 북·러 정상회담에 관해 “러시아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으로서 책임 있는 행동을 하기 바란다”고 12일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북한과 러시아의 무기 거래 가능성에 관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 관계자는 또 윤석열 대통령의 비공개 국무회의 발언에 대한 질문에 “유엔 제재를 받는 북한과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러시아의 정상회담과 관련해 많은 국가가 우려를 갖고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정부는 우방국들과 협력하면서 전반적으로 상황을 잘 파악하고 있고 충분히 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에서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 협력 움직임을 겨냥해 “모든 유엔 회원국들은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를 준수해야 한다”며 “결의안을 채택한 당사자인 안보리 상임이사국의 책임은 더욱 무겁다”고 경고했다.
이정헌 기자 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