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은 경기도 안성에 소형 상품 자동 분류시스템인 엠피(MP, Multi Point)를 도입한 허브터미널을 가동한다고 12일 밝혔다. 허브터미널은 총면적 1만2000㎡로 축구장 2개 크기다. 하루 평균 200만 개의 소형 상품을 처리할 수 있다. 기존에는 소형 상품 20개를 처리하려면 개별적으로 분류하는 작업을 20차례 반복해야 했는데, 허브터미널은 이를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상하차 작업의 편의성도 높아졌다. 과거에는 크기 구분 없이 밀려오는 택배 상자들을 육안으로 식별해 분류했는데, MP 도입으로 소형상품 외 나머지 규격 상품들만 직접 상하차하게 된다. 최우석 CJ대한통운 O-NE본부장은 “MP는 소형 상품의 작업 생산성을 혁신적으로 끌어올린 시스템”이라며 “과감한 투자로 ‘초격차 물류’ 인프라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