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도째비골 스카이밸리 방문객 100만명 돌파

입력 2023-09-12 13:49 수정 2023-09-12 14:52

강원도 동해시 도째비골 스카이밸리(사진)를 찾은 이용객이 100만명을 돌파했다.

2021년 6월 개장한 도째비골 스카이밸리의 누적 이용객 수가 지난 10일 100만명을 넘어섰다. 누적 수익금은 24억5000만원에 달한다.

도째비골 스카이밸리는 동해시가 묵호등대와 월소택지 사이에 있는 도째비골 일원 1만7000㎡ 부지를 체험형 관광지로 만든 곳이다. 도째비는 ‘도깨비’를 뜻하는 강원도의 방언이다. 이 골짜기에는 도깨비가 나타났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주변에는 묵호항과 논골담길, 묵호등대 등 다양한 관광지가 있다.


전망대에서 27m 아래로 미끄러져 내려가는 대형 미끄럼틀인 ‘자이언트 슬라이드’와 함께 케이블 와이어를 따라 하늘 위를 달리는 자전거인 ‘스카이사이클’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지상에서 59m 높이에 설치된 스카이워크에서는 바다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도째비길과 이어지는 해안에는 바다 위로 뻗어 나간 도째비골 해랑전망대가 조성돼 있다. 길이는 85m다. 유리를 바닥 재료로 사용해 바다 위를 걷는 듯한 짜릿함을 느낄 수 있다.

도째비골 스카이밸리과 해랑전망대는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2023~2024 한국관광 100선에 이름을 올리는 등 동해안 대표 관광지로 자리 잡았다.

국내외 방송사들의 이색 촬영장소로도 주목 받고 있다. ‘1박 2일’과 ‘생방송 오늘의 아침’ 등 다양한 방송 프로그램에 소개됐다. 지금도 각종 방송 프로그램의 촬영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심규언 시장은 12일 “도째비골 스카이밸리와 해랑전망대는 묵호항, 논골담길 등과 더불어 동해시를 찾는 관광객들의 필수 방문 코스가 됐다”며 “해양과 산악, 도심을 아우르는 체류형 특화관광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관광 프로그램과 시설을 지속해서 확충해 가겠다”고 말했다.

동해=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