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北 접경 러시아 하산역 도착… 환영 행사”

입력 2023-09-12 09:23 수정 2023-09-12 10:29
김정은(왼쪽)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019년 4월 25일(현지시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루스키섬 극동연방대에서 만나 인사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열차를 타고 국경을 넘어 접경지역인 러시아 하산역에 도착했다고 일본 TBS 계열 뉴스채널 JNN이 12일 보도했다.

이 방송사는 러시아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하산역에서 김 위원장을 환영하는 행사가 열렸다”고 전했다. 하산은 한반도 동북단 끝에서 두만강을 끼고 북한과 국경을 맞댄 러시아 영토다.

앞서 AP통신은 북한에서 러시아로 이동하는 김 위원장 탑승 추정 열차를 중국 지린성 훈춘 팡촨의 한 전망대에서 촬영해 공개했다. 녹색 바탕에 노란색 가로줄을 그린 외관을 가진 이 열차는 김 위원장의 과거 외국 방문 때 탑승했던 것과 유사하다.

앞서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러시아를 방문하기 위해 지난 10일 오후 전용열차로 평양을 출발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초청을 받고 방러 길에 올랐다. 북한의 고위급 간부가 김 위원장을 수행하고 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