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군택(24)의 신한동해오픈 우승으로 소속 구단인 대보건설의 ‘KPGA 프로골프 구단 랭킹’이 지난주 9위에서 4계단 상승한 5위에 자리했다.
고군택은 지난 10일 끝난 제39회 신한동해오픈에서 우승했다. 이 대회는 KPGA코리안투어, 일본프로골프투어, 아시안투어 공동 주관으로 열렸다.
고군택은 연장 접전 끝에 아시안투어 강자 파차라 콩왓마이(태국)를 꺾었다. 시즌 개막전 ‘제18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에 이어 시즌 3승째다.
KPGA코리안투어서 한 시즌 3승을 거둔 선수는 2018년 박상현(40·동아제약) 이후 5년만이다. 2007년 21세의 나이로 3승을 한 김경태(37.신한금융그룹), 24세의 나이로 3승을 차지한 강경남(40.대선주조) 이후 16년만에 20대 선수 3승이기도 하다.
대보건설은 지난해에 골프단을 창단한 신생 구단이다. 하지만 고군택의 맹활약에 힘입어 기존 명문 구단들을 위협하고 있다. 신한동해오픈에는 고군택과 최민철(35)이 대표 선수로 출전했다.
고군택의 우승으로 대보건설 골프단은 20,165.64포인트로 KPGA 프로골프 구단 랭킹 5위로 도약했다. CJ, 하나금융그룹, 우리금융그룹이 1~3위를 달리고 있다.
‘KPGA 프로골프 구단 리그’ 선수 랭킹 부문 1위는 4032.65포인트를 쌓은 고군택이다. 2위는 3,575.53포인트를 쌓은 이재경, 3위는 3,446.67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는 하나금융그룹의 함정우(29)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