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언론이 자국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66%가 일본 정부의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해 ‘타당하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공영방송 NHK는 이달 8~10일 전국 18세 이상 시민 1236명(유효 응답자 기준)을 대상으로 전화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오염수 해양 방류 대응에 대해 ‘타당하다’고 답한 비율이 66%, ‘타당하지 않다’는 응답은 17%로 집계됐다고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모르겠다·무응답’은 17%로 나타났다.
오염수 방류 이후 중국의 일본산 수산물 수입 전면 중단이 양국 관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선 ‘매우 우려한다’(15%)와 ‘어느 정도 우려한다’(44%)는 응답이 59%로 집계됐다.
‘별로 우려하지 않는다’는 24%, ‘전혀 우려하지 않는다’는 12%였다.
지난달 24일 오염수 방류를 시작한 도쿄전력은 19일째인 이날 낮까지 1차 방류분 7800t을 모두 바다로 흘려보냈다. 도쿄전력은 오염수의 방사성 물질 농도 확인, 설비 점검 등을 거쳐 이르면 이달 하순부터 2차 방류분 7800t을 바다에 보낼 예정이라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이정헌 기자 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