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시각예술 축제인 강원키즈트리엔날레가 21일부터 10월 15일까지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평창송어종합공연체험장 일원에서 열린다.
강원키즈트리엔날레는 강원도와 평창군, 강원문화재단이 함께 마련한 행사다. 주제는 ‘바꾸는 나누는 전달하는’이다. 축제 기획부터 마무리까지 어린이가 중심이 돼 열리는 게 특징이다.
강원문화재단은 키즈트리엔날레 준비를 위해 지난 4월 강원지역 초등학생 16명으로 구성된 어린이 큐레이터단을 꾸렸다. 어린이들은 행사 주제를 직접 정하고, 홍보 영상에도 출연했다. 개막 전 행사장을 점검하는 어린이 사전 점검단, 전시 해설 오디오 가이드 녹음, 사생대회 봉사단 등 키즈트리엔날레 시작부터 마무리까지 모든 과정에 참여한다.
전시공간은 어린이 맞춤형 체험 놀이터로 꾸며진다. 국내 작가 12명이 어린이들을 위해 구성한 체험형 작품을 선보인다. 어린이가 그린 작품을 작가들이 미디어아트로 재탄생 시킨 미디어아트와 함께 어린이가 예술을 온몸으로 즐길 수 있는 공간도 들어선다.
전국 어린이 미술공모전에 출품된 작품 405점 가운데 심사를 통해 선정된 31개 작품이 전시된다. 또 미술 영재 특별전에 초청된 어린이 15명이 그린 작품 47점도 만날 수 있다. 행사 기간 참여 작가 워크숍이 4차례 진행된다. 엽서 그림 그리기, 공연, SNS 이벤트 등이 펼쳐진다.
강원트리엔날레는 강원도에서 3년 주기로 순회하며 열리는 시각예술축제다. 지난해에는 평창에서 강원작가트리엔날레가 열렸다. 내년에는 같은 장소에서 강원국제트리엔날레가 개최된다.
신지희 강원트리엔날레 운영실장은 11일 “어린이가 직접 주제를 선정하고 포스터 제작, 운영에 참여하는 등 진정한 어린이 행사로 기획했다”고 말했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