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시가 올해 모두 15개 기업과 1조1718억원의 투자협약으로 신규 일자리 3391개를 확보해 지역경제에 활력이 예상된다.
김해시는 11일 시청에서 시 주력산업인 기계, 금속 등 제조기업과 물류기업 등 8개 기업과 3688억원 규모의 기업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올해 국제 원자재 가격상승과 고금리로 기업들의 투자가 위축된 상황에서도 관련분야 기술력을 확보한 기업들의 생산시설 확보를 위한 신·증설 투자가 이어졌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K.S.M, ㈜남경테크윈, ㈜위소, 삼부고무공업㈜, ㈜제이이엔지, ㈜에스에이치씨피, ㈜썬프리시즌, 김해대동원로지스틱스㈜ 등 참석자는 이번 투자가 김해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협약에 참여한 K.S.M과 남경테크윈은 현재 김해에 사업장을 둔 기업으로 각각 상동면과 서김해일반산업단지에 제조공장을 증설·이전할 예정으로 전기차 배터리 하우징과 자동화 설비시설을 생산한다.
K.S.M은 현대, 기아, 닛산등 완성차 업체와 거래 중이며 남경테크윈은 김해형 강소기업으로 지정, 두 기업 모두 기술력이 확보된 기술 강소기업이다. 위소는 레이저 절삭 관련 특허를 다수 보유한 기업으로 신천 일반산업단지에 자체 레이저 가공기계 제작을 위한 설비투자를 계획 중이다.
삼부고무공업과 제이이엔지, 에스에이치씨피, 썬프리시즌 등은 김해시의 주력업종인 자동차, 기계, 금속을 포함한 제조기업으로 대동첨단일반산업단지에 관련 생산시설의 신설·이전을 계획하고 있다.
김해대동원로지스틱스는 부산신항 및 가덕신공항과 인접하고 사통팔달의 도로망 등 뛰어난 교통인프라가 갖춰진 김해의 지리적 장점을 활용한 물류센터신축에 대규모 투자를 준비 중이다.
홍태용 김해시장은 “어려운 경제 상황에도 김해시에 투자하는 기업에 진심으로 감사하고 이번 투자로 올해 김해시는 1조원 이상의 투자협약을 거뒀다”며 “협약 실적보다 협약내용이 성실하게 이행될 수 있는 기반 마련과 지원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해시의 올해 투자유치 목표는 1조4000억원이었다. 앞서 시는 지난 3월 5개 기업과 6137억원, 5월 1개 기업 1800억원, 7월 1개 기업, 93억원, 이번 8개 기업 3688억원까지 올해 1조1718억원의 투자유치 실적을 올렸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