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비가 없어서?” 은행 돌며 모금함 훔친 40대 검거

입력 2023-09-11 13:36 수정 2023-09-11 14:06
은행에서 모금함을 훔치는 40대 여성의 모습이 내부 CCTV에 포착됐다. 제주동부경찰서 제공

은행을 돌며 창구에 비치된 모금함을 절취한 40대 여성이 경찰에 검거됐다.

제주동부경찰서는 A씨(40대)를 절도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A씨는 이달 초 제주시내 은행 지점 3곳에서 창구 한편에 마련된 모금함 4개를 미리 준비한 가방에 넣어 훔친 혐의를 받는다.

A씨가 가져간 모금함에는 총 20만원 가량이 들어있었다.

A씨는 지난 5일 모금함을 훔친 은행을 다시 찾았다가 이를 알아본 직원들에게 붙잡혀 경찰에 넘겨졌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기초생활수급자 혜택이 끊겨 식비 등 생활비가 없어 훔쳤다”고 진술했다.

A씨는 최근 제주에 혼자 내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