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식 12일차 이재명 최고위원회의 불참… “건강 악화”

입력 2023-09-11 10:17 수정 2023-09-11 14:30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11일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이재명 대표의 자리가 비어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단식 12일차인 11일 최고위원회의에 불참했다. 이 대표의 체력이 급속하게 저하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이에 앞선 비공개회의에 모두 참석하지 않았다. 지난달 31일 단식 농성을 시작한 뒤 당무 일정을 건너뛴 것은 처음이다. 이 대표는 하루 전인 지난 10일 국회에서 진행한 교원단체와의 간담회를 포함한 당무 일정을 소화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9일 경기도 수원지검에 출석해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한 조사를 받았다. 이후 이 대표 건강이 악화했다는 당내 관측이 나온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지난 10일 “이 대표의 체력이 굉장히 떨어져 주위의 걱정을 받고 있다. 단식을 언제까지 하겠다고 정해놓은 바가 없다”고 말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