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올해 공공비축미 7만4474t…가루쌀 첫 매입

입력 2023-09-11 10:07 수정 2023-09-11 10:38

경남도는 정부의 올해 공공비축미 55만5000t(벼 기준)매입 계획에 따라 경남도 물량 7만4474t을 배정받아 시·군별로 확정하고 본격 매입한다고 11일 밝혔다.

올해는 쌀 수급 안정을 위해 추진한 전략작물직불제와 논타작물 재배 등으로 벼 재배면적이 전국 1만9000ha가량 감소됐고 벼 재배면적 감축에 참여한 농가에 대한 혜택을 확대해 매입량 1만500t을 별도로 도내 농가로 직접 배정한다.

또 처음으로 가루쌀 전문 생산단지에서 생산되는 가루쌀(바로미2) 품종 817t도 전량 공공비축미로 매입해 밀가루를 대체할 가루쌀 활용 식품공장에 내년부터 차례로 공급할 계획이다.

농업인의 노동력 절감과 출하 편의를 위해 산물벼(수확 후 건조 하지 않은 벼)도 11월30일까지 전체 물량의 30%인 역대 최대로 지난해 2만1725t에서 올해 2만6070t(11%증가)을 확대 매입한다.

공공비축미는 출하 직후 포대(40kg조곡)당 3만원의 중간정산금을 우선 지급하고 나머지 잔액은 수확기(10~12월)통계청 발표 산지 쌀값을 기준으로 12월 말에 확정하고 일괄 지급한다.

공공비축 매입대상 벼 품종은 시군별 2개 이내로 지정, 품종검정 유전자 검사에서 지적받아 5년간 매입대상에서 제외되지 않도록 농업인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서양권 경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올해 처음으로 시행하는 가루쌀 매입과 확대된 농가 직접배정 물량 매입에 해당 농가의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하고 “공공비축미를 신속하게 매입해 정부양곡 수급 관리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