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아들’양용은(51)이 아쉽게 우승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양용은은 11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노우드 힐스CC(파71)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투어 어센션 채리티 클래식(총상금 200만 달러) 마지막날 3라운드에서 1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00타를 기록한 양용은은 우승자 스티브 플레시(미국)에 6타차 뒤진 공동 3위에 입상했다.
양용은 전날 코스레코드인 64타를 치며 우승 경쟁에 가세했다. 하지만 전날과 달리 이날은 보기 2개에 버디 3개의 답답한 플레이로 개인 시즌 최고 성적 입상에 만족해야 했다.
올 시즌 양용은의 최고 성적은 시니어 PGA 챔피언십 4위였다. 이번 3위로 양용은은 시즌 6번째 ‘톱10’에 입상했다. 올해로 시니어 투어 2년차인 양용은은 작년 이 대회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했다.
아들 그리핀을 캐디로 대동한 플레시는 이날 보기없이 이글 1개와 버디 7개를 쓸어 담아 9언더파를 쳤다. 전날 양용은이 수립한 코스 레코드를 하루 만에 1타 경신한 것.
최종합계 19언더파 194타를 기록한 플레시는 플레시는 시니어투어 통산 4승에 성공했다. 그는 PGA투어에서도 통산 4승을 올리고 시니어 무대로 건너왔다.
최경주(53·SK텔레콤)는 이날 2타를 줄여 어니 엘스(남아공) 등과 함께 공동 23위(최종합계 6언더파 207타)로 대회를 마쳤다. 최경주는 지난 4일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GC에서 열린 최경주재단 후원의 밤 행사를 마치자마자 출국해 대회에 출전했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