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부천 자택에서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로 4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아들의 마약 투약을 의심한 아버지의 신고로 출동한 집에서 졸피뎀의 빈 통을 발견했다.
부천 원미경찰서는 11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40대 A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0일 0시21분쯤 부천의 한 아파트 자택에서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A씨 아버지는 “아들이 마약을 한 것 같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A씨 집에서 졸피뎀의 빈 통을 발견했다. 졸피뎀은 불면증 치료를 위한 진정·수면제로 사용되는 향정신성의약품이다. 의존성이 강하고, 오용하면 기억을 잃거나 심한 우울감에 빠질 수 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병원에서 졸피뎀 처방을 받아 3정을 먹었다”고 진술했다. 다만 마약 간이시약 검사를 거부했다. 경찰은 압수수색영장을 신청해 A씨에 대한 마약 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