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의 한 빌라에서 4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곁에는 4살짜리 아들도 의식을 잃은 채 쓰러져 있었다.
9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 55분쯤 전주시 완산구의 한 빌라에서 A씨(40)가 숨져 있는 것을 경찰과 119구급대원이 발견했다.
집주인으로부터 “세입자가 며칠째 연락을 받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장에서 이들 모자를 발견했다.
A씨는 이미 목숨을 잃은 상태였고, 아들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아직까지 건강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외부 침입 흔적이 없는 점으로 미뤄 타살 등 강력범죄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며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 희망의 전화 ☎129 / 생명의 전화 ☎1588-9191 /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판 기자 p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