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선관위 압수수색…이재명 ‘쪼개기 후원’ 의혹 관련

입력 2023-09-08 11:35 수정 2023-09-08 12:00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국회 천막농성장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앞서 눈을 감고 있다. 연합뉴스

김성태 쌍방울 그룹 전 회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지난 민주당 대선 경선 과정에서 ‘쪼개기 후원’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8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김영남)는 이날 오전 경기도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검사, 수사관을 보내 후원자 명부 등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김성태 쌍방울 그룹 전 회장. 뉴시스

김 전 회장은 지난달 22일 수원지법 형사11부(재판장 신진우) 심리로 진행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뇌물 등 43차 공판에 검찰 측 증인으로 출석해 “(2021년) 대선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약 1억5000만원을 이 대표 측에 기부했다”고 밝혔다.

김 전 회장은 “이 전 부지사가 ‘경선 첫날 이 대표 쪽에 월등하게 후원금이 모이면 모양새가 좋지 않겠냐’고 부탁해 직원 등 여러 명의 이름으로 기부했다”고 진술했다.

오주환 기자 joh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