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지금이라도 오염수 방류 중단 조치 해줬으면”

입력 2023-09-08 08:12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지금이라도 중앙정부가 오염수 방류를 중단할 수 있는 조치를 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지난 7일 도의회 제371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 도정질문에서 유호준(더불어민주당·남양주6) 의원의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일본이 수십년에 걸쳐 오염수를 방류한다는데 지금이라도 국민 열망에 부응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실제로 국민 80% 정도가 방류를 반대하는 상황에서 상당히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가 정쟁으로 가는 프레임 자체가 안타깝다는 입장이다.

그는 “방류 외에 다른 방법이 있는 데도 과학과 괴담으로 방류를 기정사실화한 프레임이 유감스럽다”면서 “정부가 일본 정부에 대안에 대해 강력히 요구하고 방류를 막았어야 한다”고 아쉬움을 표명했다.

이어 “과학과 괴담은 방류를 기정사실화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도의 추경예산안에 오염수 관련예산을 반영했지만 왜 우리가 대책을 만들고 돈을 써야 하느냐”고 반문했다.

경기도는 방사능 검사장비 구입(5억8000만원) 등 오염수 대응 예산 14억여 원을 추경예산안에 반영했고, 현재 열리고 있는 임시회에 제출해 심의를 기다리고 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