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 모델인 박인비 프로님 처럼 훌륭한 선수가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
‘레전드’ 박인비(35·KB금융그룹)로 부터 한 수 지도를 받아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간직하게 된 주니어 골프 꿈나무 김아란(중일초6)의 각오다.
‘미래 박인비’ 김아란과 박인비는 KLPGA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 개막을 하루 앞둔 지난 6일 경기도 이천 블랙스톤GC에서 만났다.
주최측이 공식 연습일 때 마련한 후원사 선수들의 ‘골프 꿈나무 레슨’ 프로그램에서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선수는 박인비를 비롯해 시즌 상금 순위 1위 이예원(20), 괴력의 장타자 방신실(20)이었다.
IOC선수위원 최종 후보로 선정된 박인비는 이번 대회에 선수로는 출전하지 않는 대신 주니어 레슨 프로그램과 객원 해설자로 주최사 후원 선수로서 역할을 하게 된다.
골프 꿈나무 레슨 프로그램은 더 나은 세상을 위한 ESG경영 실천에 앞장서고 있는 KB금융이 지역 사회와의 상생을 위해 경기도 지역 골프 꿈나무를 선수들을 초대해 이뤄졌다.
이날 행사에 참여하는 영광을 누린 선수는 구본주(아메리칸스템프렙5), 임선아(위례초6), 김아란(중일초6), 정보민(판교중1), 이다함(고양중1), 허소윤, 이다경(이상 동광중2), 고서진(성서중3), 조지윤(신성중3) 선수 등이었다.
드라이빙 레인지에서 진행된 스킬 레슨에서는 꿈나무 선수들의 질문공세가 이어졌다. 박인비, 이예원, 방신실은 꿈나무 선수들의 질문 하나 하나에 성심 성의껏 답변하며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스킬 레슨에 이어 진행된 실전 레슨에서는 프로 선수 1명과 꿈나무 선수 3명이 한 조를 이뤄 2개 홀 라운드를 했다. 꿈나무 선수들에게 프로 선수들이 플레이하는 코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고 코스 매니지먼트 방법 등을 전수했다.
박인비에게 레슨을 받은 김아란은 “박인비 프로님께서 평소에 잘 몰랐던 부분을 이해하기 쉽게 안내해주셨다”며 “롤 모델이 박인비 프로님인데 열심히 노력해서 박인비 프로님처럼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번 ‘골프 꿈나무 레슨’은 KB금융 윤종규 회장의 경영 철학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윤 회장은 “KB금융이 미래세대 육성에 적극 앞장 서는 등 사회적 문제 해결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누누이 강조한 바 있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KB금융 관계자는 “앞으로도 골프 꿈나무들의 꿈과 희망을 응원하는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이 선수들이 마음껏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