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소방본부는 에어부산과 ‘항공기 비상문 좌석 소방관 우선 배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에어부산 김해공항 사옥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조인재 경남소방본부장과 안병석 에어부산 대표 등 양 기관 관계자 8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 5월 발생한 ‘항공기 비상문 불법 개방 사건’ 후 국민 불안감을 덜기 위해 소방관이 항공기를 이용할 경우 비상문 인접 좌석 우선 탑승 기회를 제공해 예기치 못한 기내 긴급상황(화재, 응급환자, 불법적 개방 시도 등)을 예방하고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양 기관은 항공기 비상문 인접 좌석 탑승 외 소방공무원 항공 안전교육, 항공사 직원소방안전교육 등 안전교육 부문에서도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약속했다.
안 대표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밤낮으로 애쓰는 소방공무원과 뜻깊은 자리를 하게 돼 그 의미가 남다르다”며 “앞으로 에어부산도 ‘완벽한 안전, 편리한 서비스, 실용적인 가격’이라는 기업 철학처럼 최고의 고객 가치 창조를 위해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조 본부장은 “코로나19 이후 항공기 이용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예상치 못한 사건이 발생했지만 이번 협약을 통해 조금 더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여행 환경이 조성된 것 같다”며 “앞으로도 소방은 다양한 분야에서 국민 안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밝혔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