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사운드파크페스티벌’ 광주 사직공원에서 15~16일 열린다

입력 2023-09-07 15:05 수정 2023-09-10 05:28

광주 사직공원 일대에서 오는 15일 사운드파크페스티벌이 막을 올린다. 예술과 음악을 품에 안은 사직공원은 라이브 카페가 밀집한 ‘통기타 거리’가 조성되면서 다양한 음악 이벤트를 제공하는 음악 애호가들의 명소로 등극한 지 오래다.

광주시는 사직공원 일원에서 ‘2023 광주 사운드파크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15일부터 16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광주시가 공동주최하고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광주음악산업진흥센터가 주관해 펼쳐진다.

이틀 동안 오후 3시부터 밤 10시까지 라이브 공연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첫째 날인 15일에는 노브레인, 글렌체크, 아디오스 오디오, 박소은, 이형주, NS재즈밴드, 우물안 개구리, 페이퍼보이(Paperboy)가 무대에 올라 각자의 히트곡과 신곡을 선보인다.

둘째 날에는 크라잉넛, 적재, 설(SURL), 카디(KARDI), 다린, 유다빈밴드, 바닥프로젝트, 퍼플웨일이 열정과 감동의 공연을 펼친다.

참여팀들은 올해도 모든 곡을 직접 부르고 연주해 라이브의 묘미를 느낄 수 있다. 공연장 안에서는 맥주를 판매하고 음식물 반입도 가능하다.

광주시는 도심 속 공원에서 멋진 음악을 감상하며 음식을 즐길 수 있다며 배달음식 구역을 운영해 배달음식을 편하게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사운드파크페스티벌은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의 하나로 시작됐다. 지난 2016년부터 매년 개최된 광주의 대표적 유료 음악축제다.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기간인 2019년과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0~2021년에는 잠시 무료로 진행했다가 지난해부터 다시 유료 공연으로 전환했다.

축제가 열리는 사직공원 통기타 거리는 광주 포크 음악의 중심지로 통한다. 양림파출소에서 사직공원으로 오르는 길목으로 7080세대뿐 아니라 다양한 계층이 음악과 낭만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시는 수년 전부터 이곳에 피아노 건반과 음표 모양 등 음악 콘텐츠로 구성한 감성 조명 음악벤치를 조성하고 문화행사를 잇따라 개최하는 등 사직공원 음악타운화 사업을 추진 중이다.

김요성 시 문화체육실장은 “초가을 신선한 바람을 맞으면서 도심 속에서 음악페스티벌의 진가를 느껴보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많은 시민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