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15조원 투입 김해·밀양·양산 등 동부경남 비전 제시

입력 2023-09-07 14:21 수정 2023-09-07 15:05
7일 박완수 경남지사가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동부경남 발전 15대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있다. 경남도 제공

박완수 경남지사는 7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교통 인프라 구축 등에 14조 8400억원을 투입하는 동부경남 발전 15대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경남 김해시와 밀양시, 양산시 등 동부경남 지역은 경남도 인구의 30%인 100만명이 거주하나 부산, 울산의 대도시와 인접해 상대적으로 경남의 정체성이 약한 지역이다.

또 창원국가산단을 기반으로 발전해 온 중부경남과 우주항공복합도시 발전계획이 진행 중인 서부경남, 국가적 지원에 예정된 남해안권 지역에 비해 도의 관심과 지원이 상대적으로 부족했다.

이에 경남도는 김해, 밀양, 양산 3개 시와 함께 동부경남 접근성 개선 계획과 동부경남 발전 선도 15대 프로젝트 등 동부경남 발전 계획을 마련, 2030년까지 국비 등 14조 8400여 억원을 투입한다.

도는 김해~양산~울산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와 올해 5월 예타 대상사업으로 선정된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착공, 양산 도시철도의 2025년 개통 등 철도망과 도로망을 개선 경남 내 인적・물적 교류와 지역 산업 발전이 기대된다.


동부경남 발전을 위한 선도 15대 프로젝트로 가덕신공항·진해신항 건설에 맞춰 국가 스마트 물류플랫폼 구축을 통해 김해시가 트라이포트 배후 물류도시의 중심 역할을 하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또 나노산업의 중심지인 밀양은 나노융합 국가산업단지 2단계 사업과 연계해 나노소재·제품 안전성 평가 지원센터를 구축하고 밀양의 대표 관광지를 연결하는 지방도를 확장 개선한다.

양산은 30여년 방치된 양산 부산대 유휴부지를 국토부 공간혁신구역 선도사업과 연계해 개발하고 양산시가 추진 중인 회야강 르네상스 사업 적극 지원과 상북~웅상 간 도로를 국도로 승격해 동서가 분리된 양산 지역을 연결할 계획이다.

박 지사는 “경남도는 동부경남과 낙후된 서북부경남을 비롯해 각 권역을 골고루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각 지역과 시·군이 특색있는 개발을 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 하겠다”고 말했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