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원촌동에 첨단 바이오 혁신지구 들어선다

입력 2023-09-07 14:11
이장우 대전시장이 7일 대전시청에서 대덕특구 혁신환경 조성 선도사업을 설명하고 있다. 대전시 제공

대전 유성구 원촌동 하수종말처리장 부지에 첨단 바이오메디컬 혁신지구가 들어선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7일 대전시청에서 ‘대덕특구 혁신환경 조성 선도사업’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시는 2028년 금고동으로 이전하는 원촌동 하수종말처리장 부지 40만4334㎡에 첨단 바이오메디컬 혁신지구를 조성하기로 했다.

바이오메디컬, 바이오서비스 산업분야 등을 특화시키며 총 4515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사업 목표는 기업 300개 유치 및 일자리 3만개 창출, 투자유치 3조원 등으로 잡았다.

주요 시설로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글로벌 기업 R&D센터를 공동 유치하고 희귀난치성·암정복 실증병원, ‘항노화 우주의학융합센터’ 등을 건립한다.

시는 이곳을 연구·스케일업 뿐 아니라 주거기능과 여가기능, 문화기능을 갖춘 복합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문화복지시설을 비롯해 근로자 전용 임대주택 및 오피스텔, 수변공원과 체육시설 등을 만든다.

특히 외국인 투자 구역을 지정해 외자를 유치하고, 언어장벽 없는 글로벌 정주환경을 위해 영어를 공식 언어로 사용한다. 컨벤션 기능이 포함된 6성급 호텔, 글로벌 비즈니스 플라자도 건립해 지역 마이스(MICE) 산업도 활성화 한다.

사업은 2025년까지 기본계획 수립 및 예비타당성 조사를 완료하고 2029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첨단 바이오메디컬 혁신지구 등 주요 현안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하려면 2030년까지 총 20곳 1762만7000㎡ 규모의 맞춤형 신규 산단이 조성돼야 한다”며 “올해 대덕연구개발특구 조성 50주년을 맞은 만큼 대덕특구를 글로벌 혁신클러스터로 재탄생시겠다”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