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내년부터 구인·구직자 간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를 위해 매월 마지막 화요일을 ‘인천 구인·구직의 날’로 지원하는 등 본격적인 일자리 지원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시는 또 구인·구직의 날마다 상설 채용박람회를 열어 기존 대규모 채용박람회의 미흡한 점을 보완하고 인재를 적기 채용할 수 있는 인력 수요·공급 균형 전략을 추진할 방침이다. 대규모 채용박람회는 많은 기업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2개월 이상 준비가 필요해 채용이 시급한 중소기업 등에는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조인권 시 경제산업본부장은 “계층·직종별 채용행사가 1년에 1∼2번 개최되고 있으나 더 많은 일자리 정보와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구인·구직자 간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에 중요한 방법일 수 있겠다는 구상으로 인천시청 중앙홀에서 정기 채용행사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상설 채용박람회는 내년 3월 항만·항공·물류기업 채용박람회를 시작으로 휴가철인 7·12월을 제외한 구인·구직의 날에 맞춰 5060 채용박람회, 청년 취업설명회, 여성 채용박람회 등의 콘셉트로 열린다. 시는 이를 위해 산업·계층별로 지역기업 30곳을 섭외할 예정이다.
아울러 기상 상황에 따라 인천시청 앞 광장인 인천애뜰에서 이력서 사진 촬영, 건강 진단, 가상현실(VR) 체험, 일자리 지원사업 안내 등 부대행사와 이벤트도 열 계획이다.
조 본부장은 “상설 채용박람회 운영 과정에서는 구직자 및 구인기업에게 제공할 수 있는 특색있는 특전사항 발굴에 집중하겠다”며 “채용 프로세스와 절차 역시 체계화해 성과 평가 등을 반영함으로써 일자리 수급 불균형 또한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