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TV의 대표 e스포츠 콘텐츠인 ‘멸망전’이 누적 시청자 수 4억을 넘긴 것으로 조사됐다.
7일 아프리카TV가 공개한 ‘멸망전 10주년 지표’에 따르면 지난 2014년 멸망전을 시작해 지금까지 총 95회의 멸망전을 진행해 누적 시청자 수 4억명, 최다 동시 접속자 수 37만명, 단일 대회 누적 시청자 수 5000만명을 기록했다.
멸망전은 아프리카TV의 인기 방송자키(BJ)들이 참여해 e스포츠 종목으로 대결을 펼치는 캐주얼 e스포츠 리그다. 아프리카TV는 지난 2014년 첫 선을 보인 ‘천하재패! 멸망전 LoL 2014 & 올영웅전’을 시작으로 올해 7월 진행한 ‘LoL 한일 멸망전 시즌2’까지 총 95회의 멸망전을 진행하며 오리지널 콘텐츠로 입지를 다졌다.
멸망전은 매년 종목이 늘어나 올해 기준 리그 오브 레전드, 배틀그라운드, 스타크래프트, 철권, 서든어택, 카트라이더 등 13개 종목으로 확대됐다.
아프리카TV는 대회의 재미를 개선하고자 다양한 대회마다 다양한 룰을 적용했다. 가령 같은 게임으로 진행하는 멸망전에도 상위 실력자와 하위 실력자를 구분해 ‘천상계’, ‘지상계’ 대전을 만들거나, 시즌제로 운영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했다. 지난해 진행한 ‘대학’ 콘셉트의 ‘2022 스타크래프트 대학대전 시즌1’은 최다 동시접속자 수 37만명, 누적 시청자 수 5000만명을 기록하며 큰 관심을 받았다.
지난 10년간 멸망전에 참여한 BJ는 약 1만명에 달한다. 지난해 기준 연간 기준 누적 시청자 수 1억명을 기록하며 최고 기록을 세웠다.
아프리카TV는 ‘이용자가 원하면 어떤 콘텐츠도 만든다’는 모토로 게임의 인기와 상관없이 새로운 종목의 멸망전을 발굴해왔다.
올해엔 ‘LoL 한일 멸망전’을 두 차례 개최해 높은 관심을 받았다. 일본 LoL 프로리그에서 활약한 전 프로게이머 선수가 참여한 이 대회는 최다 동시접속자 수 8만명, 누적 시청자 수 320만명을 기록하며 반향을 일으켰다.
아프리카TV는 “앞으로도 유저, BJ들이 원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계속해서 선보이고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