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재산으로 연대…한·아세안 특허청장 회의 개최

입력 2023-09-06 17:34
이인실(앞줄 왼쪽에서 7번째) 특허청장이 5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세안 회원국 지식재산청 청장 등 대표단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특허청 제공

우리나라와 아세안 국가 특허청이 지식재산 교육, 시스템 구축 등 지식재산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인실 특허청장은 5일(현지시각)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엑스포에서 개최된 제6차 한·아세안 특허청장회의에 참석했다.

각국 특허청장은 이날 회의에서 지식재산 교육에 대한 협력방향을 논의했다. 아세안은 학습관리시스템(LMS) 운영 경험과 노하우 등을 전수해 줄 것을 특허청에 요청했다. 또 올해 하반기 첫 특허전문가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말레이시아는 현재 시범 운영 중인 우리나라와의 특허 우선심사협력(PPH) 제도 정규화하기로 합의했다.

PPH는 두 나라에 공통으로 특허를 신청한 신청인이 한 나라에서 특허가 가능하다는 심사결과를 받으면 다른 나라에서도 심사를 빠르게 받을 수 있는 제도다.

브루나이와는 ‘브루나이 선진 지식재산 시스템 구축을 위한 컨설팅 프로젝트’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향후 협력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이인실 특허청장은 “아세안은 경제적으로 매우 중요한 협력대상이자 지식재산분야에서 긴밀한 협력이 필요한 시장”이라며 “이번 청장회의를 계기로 한·아세안 지식재산분야 협력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