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인이 직접 판다” 서귀포올레시장에 양방향 판매 플랫폼 도입

입력 2023-09-06 12:37

이르면 내년 4월부터 재래시장 상인이 라이브로 직접 물건을 홍보하고 판매할 수 있는 시스템이 도입된다.

제주도는 중소벤처기업부가 공모한 ‘스마트 전통시장·상점가 연구개발 지원사업’에 선정돼 지난해 9월부터 주관연구기관인 제이아이시스템이 서귀포매일올레시장을 대상으로 플랫폼 개발을 진행 중이라고 6일 밝혔다.

이번 사업에서는 판매자와 구매예정자가 쌍방향으로 소통이 가능한 전통시장 플랫폼과 비대면 화상쇼핑 앱을 개발한다.

내달 플랫폼 개발이 끝나면 내년 3월까지 실증과 보완 작업을 거쳐 이르면 4월부터 서귀포매일올레시장 이용자들이 사용할 수 있다.

사업기간은 2024년 9월까지 2년이다. 과제 종료 후 6개월 이내에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이 시장·상점가에 구축된 연구개발결과물의 완성도를 확인해 성공 여부를 판정한다.

또 과제 종료 후 5년간 기술개발을 통한 매출액 증대, 고용 증가, 지식재산권 확보 등에 대한 평가를 실시한다.

사업에는 국비 12억 등 총 20억원이 투입된다.

최명동 제주도 경제활력국장은 “이번 사업은 기술역량을 보유한 기업이 전통시장과 상점가의 특성과 수요를 분석해 해당 시장에 필요한 디지털·비대면 정보통신기술을 개발해 실증하는 사업”이라며 “재래시장 이용 형태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