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성군 우주산업인재 요람 거듭…경북도와 시너지 기대

입력 2023-09-06 11:33 수정 2023-09-06 13:11
경북대학교-달성군 우주공학 클러스터 설립 추진 업무협약식 모습. 경북대 제공

대구 달성군을 항공우주산업 인재 요람으로 바꾸는 프로젝트가 진행된다. 이곳에서 배출된 인재들이 항공우주산업을 미래 산업으로 키우려는 경북도의 핵심 전력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대와 달성군은 최근 우주공학 클러스터 설립과 창의융합 인재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두 기관은 경북대 달성캠퍼스(대구테크노폴리스 내)에 우주공학 교육·연구·산업 클러스터를 설립하기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우주인프라센터 구축을 위한 정책 공조, 인·허가 등 행정지원 협조, 우주공학 교육·연구·학술·산업 분야 지역인재 양성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우주인프라센터 구축을 위한 300억원 규모의 국비 반영 건의에 역량을 모을 방침이다.

앞서 경북대는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핵심 첨단 분야인 우주공학 인재 육성을 위해 우주공학부를 신설하기도 했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6일 “우주항공, 우주로버(탐사로봇)를 전략적으로 특성화해 우주공학 클러스터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인 경북대와 함께 대구·경북지역 발전을 견인하는 우수한 우주공학 인재를 양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원화 경북대 총장도 “대구·경북지역 발전을 견인할 우주공학 클러스터 설립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 우주공학 클러스터는 항공우주산업을 핵심 산업으로 키우려고 하는 경북도와 시너지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도는 최근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와 항공우주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항공우주산업 육성, 신사업 발굴, 인재 양성과 교육훈련, 중소기업 항공우주산업 전환, 해외 기업과 도내 기업 간 공동과제 발굴 등이 주요 내용이다.

도는 초기 진입이 어렵지만 일단 성공하면 장기간 안정적 수익이 창출되는 항공우주산업을 고부가가치산업으로 여기고 있다. 이에 항공우주산업을 미래 신성장동력 전략산업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도와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는 도내 자동차·전자·전기분야 유망 중소기업의 항공우주산업 진입을 위해 맞춤형 컨설팅, 교육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