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대회 부산서 개막

입력 2023-09-06 10:39 수정 2023-09-06 13:07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대회가 6일 부산에서 개회식을 하고 있다. 부산시 제공

세계 각국에서 활동하는 한민족 여성과 국내 여성 간 정보교류를 위한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대회가 부산에서 열린다.

여성가족부와 부산시는 6일 해운대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세계한민족여성 네트워크 대회’(코윈·KOWIN) 개회식을 하고 오는 8일까지 각종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앞서 코윈은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취소됨에 따라 올해 4년 만에 개최된다.

코윈은 여성가족부가 출범한 2001년부터 시작해 올해 22번째를 맞는 국제행사다. 지역 간 여성정책 교류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2009년부터 지방자치단체와 공동 개최하고 있다. 부산은 2010년 개최 이후 13년 만이다.

이번 대회는 ‘코윈, 새롭게 온(ON)다’라는 주제로 글로벌 여성리더 포럼, 분야별 네트워킹 등 교류와 연대를 강화한다.

개회식에는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박형준 부산시장을 비롯해 여성 지도자 360여명이 참석했다.

기조 강연에서는 일본에서 기업인으로 활동하는 우나리 레이더랩 대표가 ‘연결을 통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주제로 40세가 넘은 나이에 창업에 도전해 일본인 10명 중 6~7명이 이용하는 사회서비스 앱을 개발한 자신의 경험담 등을 들려준다.

6일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대회 개회식에서 2030부산엑스포 유치를 희망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부산시 제공

특별 세션으로 마련한 2030 부산엑스포 개최 유치 세션에서는 참가자들에게 부산이니셔티브를 소개하고, 엑스포 개최 의지와 역량을 보여준다. 아울러 영화의 전당, APEC 하우스 등 부산지역 문화 탐방도 진행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올해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국내외 한인 여성 네트워크를 활성화하고 국제 협력체계를 구축해 국가경쟁력을 확보하는데 부산이 역할을 하겠다”면서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세계적 공감대를 확산하고, 문화관광 매력 도시로 각인될 수 있도록 도시 브랜딩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