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장현국 대표가 연말에 출시하는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 버전에 대해 “위메이드 자체 블록체인 메인넷인 위믹스3.0뿐만 아니라 다른 블록체인 이용자도 모두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5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코리아블록체인위크(KBW) 2023’ 기조연설에서 “나이트 크로우는 메가 에코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가장 중요한 프로젝트”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지난 4월 25일에 출시한 나이트크로우는 13세기 중세 유럽을 배경으로 한 위메이드의 신규 지식재산권(IP)으로, 국내 다중역할수행게임(MMORPG) 최초로 언리얼엔진5를 적용해 업계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출시 후 구글 플레이 매출 1위에 올랐으며 현재까지 2위를 유지 중이다. 장 대표는 “지금까지 누적 매출이 1억 달러(약 1300억원)를 넘었다”고 언급했다.
장 대표는 코인이 들어가는 나이트크로우 글로벌 버전을 서로 다른 블록체인 생태계 간 이용자들의 교류를 가능케 하는 ‘멀티체인게임’으로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그는 “메가 에코 시스템 생태계가 되기 위해서는 다른 블록체인에 있는 사용자들을 (위믹스로) 데려와야 한다”면서 “우리가 지원하는 모든 블록체인 게임을 다 이용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른 블록체인 생태계와 위믹스의 유저들이 서로 순환되는 시스템을 만드는 게 우리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또한 장 대표는 이더리움 레이어2(L2)에서 추진되는 ‘크로마 프로젝트’를 소개하면서 “현재 이더리움에는 좋은 서비스에 대한 경제활동이 준비된 이용자들이 몰려있다. 이들을 위믹스 에코 시스템으로 유인하고 채널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위메이드는 지난해 10월 스테이블 코인(달러 등 법정 통화에 가치가 연동되는 코인)을 발행한 바 있다. 장 대표는 “향후 모든 국가가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를 개발할 건데, 각각 CBDC를 100% 담보하는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할 수 있는 프로토콜을 만들었다. 이 프로토콜로 만들어진 스테이블 코인은 위메이드 경제의 기축 통화로 활용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밖에도 장 대표는 ‘우나 월렛’의 출시 계획을 1~2주 후라고 밝혔다. 그는 “블록체인을 우리 어머니, 아버지도 쓸 수 있는 서비스가 되기 위해 기술·산업적 부분을 고민했다. 이더리움을 기반으로 8개의 코인을 지원하는 통합 블록체인 지갑으로 시작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김지윤 기자 merr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