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관계는 좋은 것이다” 수업 중 발언 고교 교사 입건

입력 2023-09-05 11:24 수정 2023-09-05 13:40
제주도교육청은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제주시 내 모 고교 교사 A씨를 지난 4월 직위해제했다. 제주도교육청 전경

제주지역 고등학교 교사가 수업 중 학생들을 상대로 성희롱 발언을 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조사하고 있다.

5일 제주서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도내 모 고교 교사 A씨가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입건됐다.

A씨는 지난 3월부터 4월까지 수업시간 중 여러 차례에 걸쳐 ‘성관계는 좋은 것이다’ ‘많이 해봐야 한다’ 는 등의 말을 해 학생들을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를 받는다.

A씨의 발언을 듣고 불쾌감을 느낀 학생들이 관련 내용을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발언의 취지가 성희롱을 하려는 데 있지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도교육청은 해당 교사를 지난 4월 직위해제했다.

경찰은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