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관광통합플랫폼 ‘투어054’ 구축하고 운영 나섰다

입력 2023-09-05 09:48


경북도가 지역 관광업체들의 민간 OTA(Online Travel Agency) 의존도를 줄이고 지역 주도의 온라인 관광 산업 육성을 위해 경북관광통합플랫폼인 ‘투어054’를 구축해 5일부터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네이버·카카오 등 대형 민간 OTA플랫폼에 유통·판매가 집중되고 있어 지역 업체들의 수수료 과다, 품질 저하, 수익구조 악화 등 지역 관광 산업체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투어054’는 경북을 연결하는 지역 전화번호 054와 tour(여행)를 결합한 이름이다.

도내 관광 상품의 온라인 판매 촉진을 위해 상품의 등록 및 판매, 관리, 홍보 마케팅 등의 기능을 종합적으로 지원한다.

판매자는 플랫폼을 이용한 상품 등록만으로도 11번가, 쿠팡, 옥션, 여기어때 등 외부 판매 채널과 자동으로 연동돼 상품 판매가 가능하며, 판매 수수료 할인 혜택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또 등록된 판매 채널의 구매 현황 및 사용내역, 취소·환불 등 실시간 데이터 관리와 정산까지 한꺼번에 처리할 수 있어 효율적인 상품 판매 관리가 가능하다.

경북도는 플랫폼 전용 판매 채널인 ‘투어054몰’도 연계 운영한다.

여기에서는 경북도의 대표적인 관광 상품인 경북e누리, 경북투어패스를 비롯해 도내 22개 시군의 모든 관광 상품을 만나 볼 수 있으며, 다양한 할인 패키지 상품을 제공해 누구나 쉽고 저렴하게 경북여행을 즐길 수 있다.

도는 할인쿠폰, 적립금, 온라인 경품 등 특별 행사도 진행해 구매자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줘 판매 촉진을 유도할 예정이다.

도는 관광통합플랫폼 개시 기념으로 투어054몰 회원가입 이벤트를 9월 한 달간 진행해 가입 회원에게 네이버 페이 포인트를 제공한다.

경북도는 올해는 시범사업으로 도와 시군 등이 운영하고 있는 관광 상품과 연계해 사업을 진행하며, 내년에는 민간 영역까지 사업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김상철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투어054’가 지역 관광사업체의 수수료 부담 등 애로사항 해소뿐만 아니라 관광 상품의 온라인 유통·판매 판로 확장으로 지역 관광산업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